옷장
문을 열면 쏟아져 드는
가느다란 빛을 타고
날아오르는 작은 먼지에
그 시간이 보이나요.
무엇을 찾으려는지도
모르면서 뒤적 뒤적
헤매어보면 보이지않던
그 기억이 있나요.
눈 감아 품에 꼭 안고서
깊은 숨을 들이쉬며
아는 향기에 닿는다면
돌아갈 수 있나요.
문 닫고 기대선 빈 손이
가리고 막아서 보지만
닫힌 문틈 사이로도
마음이 새어나와요.
닫힌 두 눈 사이로도
마음이 새어나와요
붉은 각설탕
2021년 10월
문을 열면 쏟아져 드는
가느다란 빛을 타고
날아오르는 작은 먼지에
그 시간이 보이나요.
무엇을 찾으려는지도
모르면서 뒤적 뒤적
헤매어보면 보이지않던
그 기억이 있나요.
눈 감아 품에 꼭 안고서
깊은 숨을 들이쉬며
아는 향기에 닿는다면
돌아갈 수 있나요.
문 닫고 기대선 빈 손이
가리고 막아서 보지만
닫힌 문틈 사이로도
마음이 새어나와요.
닫힌 두 눈 사이로도
마음이 새어나와요
붉은 각설탕
2021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