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새해 첫 날
무거운 가방 두꺼운 옷 걸쳐 매고
찬바람에 손 찔러넣은 컴컴캄캄 주머니
그 깊은 속 손가락 끝에서 나온 새카만
까마귀는 아침의 가로등 끝에 앉아
와악와악 비명듣는
새해 첫 날
인적 드문 거리
과일장수는 행여 길가
과일을 벌여놓고도
서로의 흰 입김은 못 본 척
지친 날을 지나친다.
붉은 각설탕
(2011.1.2작, 2018년 1월2일 수정)
2024년 2월 6일 재 수정
새해 첫 날
무거운 가방 두꺼운 옷 걸쳐 매고
찬바람에 손 찔러넣은 컴컴캄캄 주머니
그 깊은 속 손가락 끝에서 나온 새카만
까마귀는 아침의 가로등 끝에 앉아
와악와악 비명듣는
새해 첫 날
인적 드문 거리
과일장수는 행여 길가
과일을 벌여놓고도
서로의 흰 입김은 못 본 척
지친 날을 지나친다.
붉은 각설탕
(2011.1.2작, 2018년 1월2일 수정)
2024년 2월 6일 재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