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책상 만들기다.
만드는 순서는 아주 간략하게 다음과 같다.
- 상판 위에 올라갈 구조물 만들기
- 상판 사포질하고 라운딩하고 오일 도포하고 폴리싱하는 긴 과정
- 상판을 지지할 서랍(기둥역할) 만들기
- 서랍 기둥 사이에 들어갈 마스터 건반 서랍 만들기
- 상판 고정 장치 만들기
- 집에 옮겨 조립하기.
처음에는 학교 창고에서 하다가 학교 운전원 선생님께서 축사 창고를 빌려 주셔서 눈치 보지 않고 밤늦도록 마음 놓고 작업할 수 있었고 그래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끝낸 것 같다!
스프러스 각재로 모니터 받침대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 받침대는 조명 역할도 하고 필요에 따라 좌우의 수납장에 레고처럼 빼거나 끼우거나 한칸 앞 뒤로 옮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런 모양이다.
상부 구조물에 있는 각재 사이에 모니터 받침을 깍지끼는 방식으로 고정한다.
아주 빡빡하게 만든 뒤 사포질을 해서 조절했다. 듀얼 모니터의 힘을 받아야 해서 덜렁거리면 안 된다.
아래는 나중에 조립할 때 상판이랑 찍은 완성품 사진이다.
모니터 무게로 인한 토크를 받기 때문에 침대에 쓰이는 철물을 썼다.
밤중에 상판이랑 많은 판재들을 사포질하다가 찍었다. 전동 공구는 라운딩 할 때 쓰고 면은 손사포를 많이 썼다.
상판 가공이 끝난 모습이다.상판이 두 조각인 이유는 상판을 통으로 구매하면 차에 안 들어가기 때문에 차에 들어가는 최대 크기의 판재에 확장할 너비의 판재를 일부러 잘라서 주문한것이다.
이건 잘린 두 상판을 하나의 판으로 이어주면서 상판을 지지하는 서랍과 상판을 레고처럼 끼워서 이어주는 부품이다.
위 사진은 뒤집어 놓은 모습인데 아래의 서랍 위에 있는 구멍에 상판을 결합한 나무도막이 끼워지는 구조다.
작은서랍을 만들어 준다.
작은서랍은 상판을받치면서
마스터건반 서랍의 레일을
다는 역할을 한다.
이제 얘네들은 집에
옮겨 주고 내부 서랍을 만들어 오면 된다.
작은 서랍은 폭이 좁아서 언더레일을 썼다.
건반서랍까지 완성한 모습이다.
서랍 앞판은 귀찮아서 아직까지(사용한지 10 년이 되어간다....) 안 달았다....
작은서랍만 아카시아목 앞판이 달려 있다...
거대한 책상인데 분해하면 승용차에 쏙 들어가서 여기서이 다음 집에 이사갈 때 모든 가구가 차에 들어가도록 만들어져서 이삿짐 안 부르고 이사했다.(두 번이나 ㅋㅋ)